홍준표 “文정권 좌파 국가주의서 대한민국·국민 삶 지켜낼 것”
2018-01-22 16:42
신년 기자회견 개최…3대 경제혁신 추진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좌파 국가주의로부터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지켜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3대 불안 요인으로 △위기의 안보 △역주행 경제 △급격한 인구감소를 꼽꼽았다.
그러면서 전술핵 재배치, 산업 구조조정 등 경제 분야 3대 혁신, 당 차원의 인구전담 부처 신설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홍 대표는 먼저 “문재인 정권의 안보정책은 ‘폭풍 속의 촛불안보’”라며 “김정은의 시간벌기용 위장평화 공세와 정치쇼에 끌려다니면서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히틀러에게 평화를 구걸하던 영국 체임벌린 내각의 ‘가짜 안보’와 같은 꼴”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소득주도 성장론에 대해선 “실패한 좌파의 소득재분배론에 불과하고, 이 정권의 무상복지는 국민 지갑에서 세금을 훔쳐 쓰는 ‘도둑복지’이자, 다음 세대에 세금폭탄을 떠넘기는 ‘외상복지’”라고 꼬집었다.
홍 대표는 “안보, 경제, 인구의 3대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문 대통령을 비롯한 이 정권 핵심인사들의 상황인식과 정책 기조부터 바꿔야 한다”면서 “철 지난 좌파 사회주의와 주사파식 사고방식에서 하루속히 벗어나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등과 관련해 “국가를 위해 개인이 희생하라는 전형적인 국가주의의 산물”이라며 “한마디 국민적 논의도 없이 금강산에서 전야제를 열고 태극기도 애국가도 없는 올림픽 경기를 만드는 것 역시 국민은 무조건 따르라는 국가주의의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어 정부의 가상화폐 정책 혼선에 대해 “강압적 규제와 오락가락 정책으로 청년을 빚더미에 앉혀 놓은 것도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무시하고 국가가 개인의 삶까지 규제하겠다는 교조적 국가주의가 빚어낸 비극”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좌파 국가주의가 주도하는 정권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약속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를 결코 만들어낼 수 없을 것이다. 청년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려면 좌파 국가주의가 아니라 자유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