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평창올림픽 관련 한국당의 극우적 발언은 목불인견”

2018-01-22 09:48
평창올림픽법에 남북단일팀 구성 명문화
한국당, 철 지난 정쟁 당장 중단하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평창행 평화 열차에 어떻게든 제동을 걸려는 한국당에 참으로 유감"이라며 "최근 한국당 대표부터 대변인까지 반공주의를 연상시키는 극우적 발언이 목불인견"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평창행 평화열차에 어떻게든 제동을 걸려고 하는 자유한국당에 유감”이라며 “최근 한국당 대표부터 대변인까지, 반공 시대를 연상시키는 극우적 발언은 목불인견”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평창 올림픽은 남북 관계를 회복하고 끊겼던 대화 교류의 장을 여는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이 2018년도가 맞나.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가 어떻게 평양 올림픽이고 (북한의) 체제 선전이냐”라며 “이렇게 평창 올림픽을 폄하하고 막무가내로 비판하는 것이 온당한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불과 5년 전에 나경원 의원은 평창 스페셜 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북한에 서한까지 보낸 장본인인데 국제 올림픽위원회(IOC)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관련 서한을 보냈다면 매우 충격적”이라며 “이명박 정부 시절 평창 동계올림픽 특별법 85조에 의하면 남북 단일팀 구성을 명문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이런 사실은 애초에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으니 말문이 막힌다”라며 “철없고, 철 지난 정쟁을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남북 교류 확대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반도 평화를 확대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여론을 잘 수렴해가며 평창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시켜내겠다”라며 “이를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