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정부비축 수산물 7700톤 방출

2018-01-22 11:00
주요 전통시장‧대형마트서 오징어 등 10~40% 할인 판매
다음달 14일까지…설 품목 가격부담 완화 기대

해양수산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2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23일간 정부비축 수산물 7700톤을 방출한다.

품목별 방출량은 명태 6083톤, 원양오징어 625톤, 갈치 528톤, 고등어 319톤, 참조기 74톤, 삼치 71톤 등이다. 방출기간 동안 시장상황 및 수급여건을 고려해 방출 물량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정부 비축 수산물은 전통시장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한다. 남은 물량은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수협 바다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도매시장 등에 공급된다.

비축 수산물은 품목별 권장 판매가격이 지정돼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시중보다 약 10~40% 가량 낮은 가격에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해수부는 이 기간동안 수산물 거래량이 증가하는 설 명절에 수산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고 파는 부정유통 행위를 사전차단하기 위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지자체, 해경 등과 합동으로 원산지 특별단속을 벌인다.

또 정부비축 수산물이 권장판매가격으로 적정하게 판매되고 있는지 방출 대상 전통시장과 마트 등을 대상으로 현장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정도현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은 “설을 맞아 맛좋은 수산물을 부담 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비축수산물 방출과 할인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로 수산물 소비 활성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 달성해 어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