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핵심 인프라 중소·벤처 지원 나섰다
2018-01-22 12:00
AI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구축
정부가 국내 인공지능(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AI 개발 핵심 인프라를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AI 중소·벤처기업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AI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이하 AI 허브)’를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내는 아직 중소·벤처기업이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 환경이 미약해 ‘AI 허브’ 지원을 통해 인공지능 산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것이다.
우선 정부에서 민간 활용도가 높은 법률, 특허, 한국어 위키백과, 한국인의 얼굴 및 한국 음식 이미지 등 총 4종의 데이터 셋을 구축·개방했다.
또한 국내 민간·공공분야에서 보유한 데이터들에 대한 관련 소재 정보(제공사이트, 종류, 규격, 메타정보 등) 1000여개를 제공해 인공지능 데이터로의 활용을 촉진한다.
또한 AI SW 결과물을 오픈 API 형태로 제공한다.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어 분석(11종), 음성처리(3종) 등 총 14종의 오픈 API를 개방했고, 올 하반기에는 한국어 질의응답(1종) 및 대화처리(1종), 외국어 음성인식(6종), 영상이해(1종) 등 총 9종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컴퓨팅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벤처기업에게 AI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과 같은 막대한 계산을 빠르게 처리해 신속한 제품·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20개 기업이 컴퓨팅 자원을 활용했으며, 올해 2월에는 공모를 통해 20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AI 허브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구축·관리하고 포털을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혁신성장의 주체인 중소·벤처기업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혁신적인 지능화 제품·서비스를 개발하여 신시장·신산업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구축 확대 등 개방형 인공지능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국내 인공지능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