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시간 두고 지켜봐야"

2018-01-18 11:3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직전 전망인 지난해 10월 2.9%보다 0.1% 상향 조정한 3.0%로 제시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저임금 인상이 국가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시간을 두고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는 1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가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사업지원 서비스업 근로자를 중심으로 해서 임금을 상당폭으로 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저임금이 여러 과정을 거쳐서 물가와 성장 등에 나타나기까지는 경영주·근로자 등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효과가 달리 나타날 수 있다"며 "실제 현장에서 어느 정도 효율적으로 집행되는지 여부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최저임금 인상이 미치는 영향은 경제주체들의 대응 행태, 정부 지원 정책의 효율적 집행 여부 등을 시간을 두고 살펴 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