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신형 어업지도선 ‘충남해양호’ 닻 올렸다
2018-01-18 14:00
- 18일 진수식 갖고 안전 항해 기원…내달 인계받아 3월 현장 투입
성능이 대폭 향상된 신형 어업지도선 ‘충남해양호’가 마침내 바다에 몸을 실었다.
충남도는 18일 경남 거제에서 박정주 도 해양수산국장과 이영춘 아시아조선 대표이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해양호 진수식을 개최하고, 충남해양호 탄생 축하와 안전 항해를 기원했다.
행사는 임민호 도 수산자원과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뱃머리에 샴페인 병을 던져 깨뜨리는 안전 항해 기원 의식인 ‘샴페인 브레이킹’, 선명 제막, 진수를 의미하는 로프 절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규모는 길이 46.4m, 폭 7.5m, 높이 3.6m로 180톤급이며, 최대 승선 인원은 40명이다.
선체는 가볍고 부식에 강한 고장력강과 알루미늄을 함께 사용했다.
이 같은 제원에 따라 충남해양호는 최대 27노트(시속 50㎞ 가량)의 속력을 낼 수 있으며, 활동 해역도 연안에서 충남 최서단 격렬비열도까지 연근해 지역으로 확대한다.
현재 운항 중인 어업지도선과 비교하면 선체는 3배 가까이, 속력은 14노트에서 2배 가까이 늘었다.
주요 임무는 △연근해 어선 안전 조업 및 불법 어업 단속 △해난사고 예방 및 구조 △불법 어구 철거를 비롯한 깨끗한 어업 환경 조성 등이다.
충남해양호는 시운전 및 검사 등을 거쳐 내달 15일 준공돼 도에 인계되며, 도는 추가 시운전 및 점검 등을 거쳐 3월 말 취항식을 개최하고 업무에 본격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충남해양호가 현장에 투입되면 △선박과 승선원 안전 확보 △어선 등의 재난 시 대응 능력 향상 △안전 조업 지도 및 어업 질서 확립 △충남 전 해상 운항 및 기동성 확보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주 국장은 “충남해양호는 서해 수산 자원 보호와 어업 질서 확립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충남 해양 수산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