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기업 실적기대에 뉴욕 3대지수 사상 최고치...유럽은 하락
2018-01-18 07:22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6,000선을 넘어서는 등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22.79포인트(1.25%) 높은 26,115.6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14포인트(0.94%) 오른 2,802.5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4.59포인트(1.03%) 상승한 7,298.28을 기록했다.
기업 실적 호조에 대한 전망이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해 4분기 조정 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가가 0.2%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1.9%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2.06% 높은 11.90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시장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30.50포인트(0.39%) 내린 7,725.4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62.37포인트(0.47%) 빠진 13,183.9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 영향을 받았다. 중미·아프리카 등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지소굴' 발언 이후 미국 여야 간 입장차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셧다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19일로 시한이 잡혀 있는 장기 예산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13년 이후 첫 번째 셧다운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미 공화당에는 단기 예산안 마련 등 별도의 방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