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업계 "불확실한 경영환경...경쟁력 확보에 정진하자"

2018-01-17 19:44

지난해 최대실적을 기록한 석유화학업계는 올해도 안주하지 말고 경쟁력 확보에 힘쓰자고 다짐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1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허수영 회장 등 석유화학업계 CEO 및 임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석유화학업계는 약 450억불 수출을 통해 정부의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크게 기여하는 등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 과잉과 국제유가 상승,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우리 업계는 중심을 잃지 않고 정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설비의 대형화 및 전문화, 수직 계열화 △원천기술 개발과 고부가가치 사업 투자 확대 가속화 △협력사 및 고객사와의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산업 밸류체인 전체의 효율성 강화 등의 노력을 하자고 밝혔다.

허 회장은 "안전과 환경문제의 중요성 인식과 과감한 투자, 정부 및 이해관계자와의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자"며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외국 반덤핑 조치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 강화와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자"고 발표했다.

한편, 이 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힘든 환경 속에서도 석유화학업계의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경쟁력 제고의 노력으로 올해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어 "석유화학산업의 혁신성장 노력을 본격화하고,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힘써달라"며 "또한 최저임금 인상이 산업계에 착근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