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본 시의원, "부산시 명품 가로수 길 로드맵 만들어야"
2018-01-16 16:58
부산만의 명품 가로숫길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가로수 공급계획과 육성정책이 없이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박재본 의원(남구3)이 16일 제26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부산만의 명품 가로수 특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의 인도 폭 토양과 환경 여건에 적합한 수목 공급과 계획·육성 정책 없이는 체계적인 명품 특성화된 가로수길 조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부산지역 내 가로수 식재 현황을 보면 왕벚나무 등 33종 16만여 주와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의 순으로 식재되어 있다. 또한, 대부분 은행나무 등 획일적인 가로수 종으로 식재되어 있다 보니 기후환경 변화 대응과 도심의 대기 정화 기능 등의 가로수 본연의 기능과 더불어 가로수 미관도 균형을 맞추지 못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어 가로수 조성 정책을 재수립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지난 2016년 부산시는 부산항대교와 동명 오거리 간 도로 확장 공사 구간에 중장기 가로수 수종 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가로수가 식재되지 않은 거리도 발생했다.
박 의원은 "선진도시 등을 벤치마킹해서라도 부산 지역 환경에 적합한 도로별 가로수 특성화 사업 계획을 내놔야 한다"며, "가로수 전문인력 양성, 중장기 가로수 계획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산 지역 특성과 기후 변화 대응 등 토양과 환경 여건에 맞는 수종을 선택해 체계적으로 육성, 관리할 수 있는 정책과 가로화단 조성계획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하며, 가로수 전담 조직 인력을 양성하고, 전폭적인 예산지원과 체계적인 가로수 운영, 관리기준을 만들어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해야 하며, 부산만의 특색있는 가로수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정책을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