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강산관광 중단·5·24조치로 피해입은 기업에 경비 우선 지원
2018-01-12 14:32
'제289차 교추협' 열고 7개 안건을 심의‧의결
우리 정부가 '5·24조치'와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남북경협‧교역‧금강산기업의 ‘기업운영‧관리경비’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12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어 피해를 본 기업에 기업운영·관리경비 명목으로 183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11일 제289차 교추협를 개최해 2018년 남북협력기금 운용계획 등 총 7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들 기업의 ‘기업운영‧관리경비’를 우선 지원함으로써 기업이 당면한 경영난을 해소하고, 남북 경협 재개의 기반을 확충하도록 도운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약 1000개의 남북경협기업에 과거의 투자·교역 실적에 따라 500만∼4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올해 남북협력기금의 총 운용규모는 1조6182억원으로 책정됐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협력기금 사업비는 현재 대북 제재 국면을 감안하는 동시에 북핵문제 진전 등 여건 조성 시에 남북관계 상황 변화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편성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