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래대 내달 28일 자진 폐교

2018-01-12 06:00
교육부 자진폐지 인가

대구미래대학교가 내달 자진 폐교한다.

교육부는 12일 학교법인 애광학원이 신청한 대구미래대학교의 폐지를 인가해 내달 28일자로 폐지된다고 밝혔다.

전문대학이 자진폐지를 신청하고 교육부가 인가하는 것은 이번 대구미래대가 처음이다.

4년제대학의 자진폐교는 2012년 건동대, 2014년 경북외대, 2015년 인제대학원대학교의 사례가 있었다.

대구미래대를 경영하는 학교법인 애광학원은 신입생 모집난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으로 계속적인 대학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6월 2일 폐지 인가를 교육부에 신청했다.

대구미래대는 1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E등급 대학으로 신입생 충원율이 지난해 34.8%에 그치는 등 지속적인 감소로 임금체불 등 재정난이 심화되고 정상적인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교육부의 이번 폐지 인가에 따라 학교법인 애광학원과 대구미래대는 재학생 등에 대해 타 대학 특별편입학을 추진한다.

타 대학 특별편입학은 대구⋅경북지역 동일⋅유사학과 편입학을 원칙으로 하되, 해당 학과가 없는 경우에는 편입학 지역 범위가 인접 시도로 확대될 수 있다.

교육부는 대학과 협의 불성립 등으로 인한 미배정 재적생과 군휴직자․연락두절자 등에 대해 대학과 관계기관에 협조 요청 등을 통해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학적부 관리 및 제 증명서 발급을 담당하게 돼 폐교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은 앞으로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