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커피로 '대륙의 입맛'을 사로잡은 남자
2018-01-11 17:09
중국 웨이하이한인회장이 된 전용희 브래든 회장
2006년 창업한 커피 제과 프랜차이즈…중국 11개 도시 40여개 매장 운영
매년 장학금 전달 등 기부문화 전파에 앞장
2006년 창업한 커피 제과 프랜차이즈…중국 11개 도시 40여개 매장 운영
매년 장학금 전달 등 기부문화 전파에 앞장
“중국에서는 쌀보다 밀이 주식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베이커리 사업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전용희 브래든(BREAD'N) 회장은 1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사업에서는 열정과 노력과 인내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브래든을 창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커피·제과 프랜차이즈인 브래든은 2006년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 1호 매장을 오픈한 후 현재 칭다오(靑島), 지난(濟南) 등 산둥성 도시는 물론 베이징(北京)·톈진(天津)·다롄(大連)·하얼빈(哈爾濱)·선양(瀋陽) 등 11개 도시에서 4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 회장은 당시 빵을 하나 사면 커피 쿠폰을 무료로 제공하는 ‘원 플러스 원’ 전략을 세웠다. 무료 쿠폰을 버리지 않고 꼭 사용한다는 중국인의 특징을 알았던 그의 전략은 바로 통했다.
쿠폰을 받은 중국인들이 매장으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중국인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진 빵과 커피는 중국인들 사이에 소문이 퍼지며 웨이하이시에 ‘빵 앤드 커피’ 문화를 만들어갔다.
그는 올해 중국 웨이하이 한인회장이라는 중책도 맡았다. 전 회장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인들에게 그 동안의 중국 사업 노하우를 전하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전 회장은 “농부가 그 땅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 땅은 농부에게 곡식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살고 있는 중국, 그리고 속한 공동체와 회사를 사랑하지 않으면 나에게 아무도 먹을 것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