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순수하고 깨끗한 힐링 드라마"…'애간장', 애틋한 첫사랑 소환한다

2018-01-08 15:05

[사진=OCN '애간장' 제공]


‘애간장’이 잊고 있던 첫사랑을 소환한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OCN 드라마 ‘애간장’(극본 박가연 / 연출 민연홍 / 제작 SBS 플러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민연홍 감독을 비롯해 이정신, 이열음, 서지훈 등이 참석했다.

‘애간장’은 어설픈 그 시절 첫사랑과의 과거를 바꾸고픈 현재의 내가 10년 전 나를 만나 삼각관계에 빠져버린 이야기.

먼저 연출을 맡은 민연홍 감독은 이정신, 서지훈의 캐스팅에 대해 “처음 캐스팅 할 때 물론 고민은 했다. 우리 드라마에서 한 역할을 두 명이 하는 배역이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어 “보시면서 처음 시작할 때는 두 사람이 좀 다른가 싶겠지만 한 해 두 해 보시면서 이 두 사람이 같은 사람이 연기하고 같은 사람이구나 싶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정신은 “지훈 씨가 연기하는 작은 신우를 보면서 저 모습이 예전 제 진짜 모습과 정말 많이 닮아 있는 것 같아서 연기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며 “연기하는데도 자연스럽지 않았나 싶다”고 스물여덟 강신우를 연기하는 소감을 밝혔다.

타임슬립 소재의 드라마다. 민연홍 감독은 이에 “여러 편의 타임슬립 드라마가 있었기 때문에 시작하면서도 시청자 분들에게 다시 보여드리는 게 어떨지에 대해 고민했던 부분이다. 물론 신우가 타임슬립을 해서 원상복구 되는 게 있지만 큰 신우와 작은 신우가 서로가 연적이 되는 것에 집중하는 작품이라서 타임슬립 부분에서도 디테일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10년 전을 배경으로 하는 것에 있어서는 “10년전과 지금까지 크게 변한 건 없더라. 10년 전 타임슬립으로 하기에 어려운 것 중에 하나는 우리가 쓰는 휴대폰, 학생들의 스타일이나 유행했던 춤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접목 시키면 시청자 분들이 그 당시의 감성을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미니홈피가 포인트가 되는 상징적인 소재였다. 최근에는 다른 SNS로 넘어오셔서 미니홈피를 안 하시지만 그 당시에는 폭발적인 인기였던 아이템이었기 때문에, 누구나 공감하실 수 있는 소재라서 보시면 더욱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OCN '애간장' 제공]


열여덟 강신우를 연기하게 된 서지훈은 “맨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나 ‘애간장’에서 입을 때나 늘 캐릭터가 달라서 새롭다. 그래서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임한다”며 “‘애간장’에서는 교복을 입는 느낌이 달랐다. 정말 학창시절을 보내는 느낌이었고 어떤 아이를 사랑하고 마음 졸이면서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작은 신우기 때문에 자라서 큰 신우가 되는거라 그 부분에 신경을 썼던 것 같다. 좀 단순하고 순수해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감정이 굉장히 세세하다”며 “이 부분을 똑같은 상황이 아니라서 같은 슬픈 상황이라도 다른 감정이 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더했다.

그렇다면 이정신이 ‘애간장’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애간장’ 대본이 정말 재밌었다. 원래는 10부작으로 짧았지만 늘었다가 줄었다가 하는 일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재밌고 설레는 포인트들도 있지만 그 안에 모자(母子)간의 드라마는 너무 흥미로웠다. 그래서 신우를 잘 표현할 수 있겠단 자신감이 들었다”며 “‘애간장’은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롤인데 처음엔 부담이 있었지만, 하나씩 찍어가면서 부담을 덜어내면서 융화가 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겨서 도움 주신 작가님과 감독님에게도 감사함을 느끼면서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또 “웬만한 미니시리즈 기간 동안 촬영했다. 고생도 했지만 가장 재미있게 촬영했던 드라마였던 것 같다.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라고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열음은 “그간 했던 작품 중에 좀 강렬한 캐릭터를 했기 때문에 이번엔 공감하는 소재에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이 작품이 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과거와 현재를 같이 고민할 수 있는 게 흔하지 않은데, 그러면서 좀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과 미팅했을 때 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응원해가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꼭 하고 싶었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열음은 강신우(이정신, 서지훈 분)의 첫사랑 한지수 역을 맡았다.

민 감독이 ‘애간장’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은 어떤 부분일까. 그는 “‘첫사랑 원상복구 로맨스’기 때문에 큰 신우가 모태솔로 딱지를 좀 떼자는 의도였다. 과거로 온 김에 모태솔로 딱지를 뗄 기회가 왔구나 하는 마음을 먹게 되는 게 굉장히 큰 포인트”라며 “신우가 2017년으로 넘어와서 학교로 와서 예전 어렸을 때 작은 신우가 지수를 만났던 그 시점, 담벼락을 넘는 그 장면과 상황이 큰 신우에게 우연히 넘어오게 된다. 큰 신우가 담벼락을 넘어오는 지수를 받아주는 장면이 있는데 세 사람이 꼬이는 중요한 포인트라서 그 장면에 가장 큰 심혈을 기울였던 것 같다”고 언급하며 기대감을 자극했다. ‘애간장’은 오늘(8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OCN '애간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