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오늘 새해 첫 출근…‘지각’ 신년하례회 참석
2018-01-08 09:51
일본롯데 협조 내용 등 공유…신년 계획 논의
지난해 연말부터 보름간 일본에서 지내다 7일 귀국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늘(8일) 새해 첫 공식 출근, 지주사 주요 임원들과 신년 하례회를 갖는다.
신 회장은 지난 달 22일 롯데그룹 총수 일가 경영비리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을 면했다. 신 회장은 선고 전날 장인상을 당해, 재판 직후 일본으로 출국했다.
맏사위로서 조문객을 일일이 맞으며 장례를 치른 신 회장은 일본 체류 기간 일본 롯데홀딩스와 금융권 관계자들에게 한국에서의 재판 결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 측은 “(일본롯데 등이 신 회장에게) 변함 없는 협조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신 회장은 이번 재판으로 법정구속은 면했지만 판결에 불복, 지난 달 28일 변호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상동)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유죄가 인정된 혐의에 대해 소명하기 위한 취지다. 검찰도 같은날 신 회장 등 롯데 관련 피고인 9명 모두에 항소해, 양측은 2심에서 다시 한 번 유무죄를 다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