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버튼 트윗에…이재명 "가장 좋은 무기는 평화와 협력" 지적

2018-01-05 00:00
백악관 "김정은 정신이나 걱정해야" 트럼프 옹호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성남시장 트위터]


이재명 성남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버튼 트윗'에 대해 지적했다.

4일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가장 좋은 무기는 평화와 협력. 성능 좋은 살상 무기보다 상대로 하여금 적대행위를 할 의사가 없게 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안 보입니다"라는 글로 트럼프 대통령의 '핵버튼 트윗' 발언을 지적하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 핵타격 사정권 안에 있으며 핵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고 위협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트위터에 "나는 그(김정은)가 가진 것보다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이 있다는 사실을 이 식량에 굶주리고 고갈된 정권의 누군가가 그에게 제발 좀 알려주겠느냐. 내 버튼은 작동도 한다"는 글을 올려 응수했다. 

해당 글이 올라온 후 로버트 라이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교수는 "이 미친 사람(madman)은 4분 만에 세계를 파괴하도록 지시할 능력이 있는 여전히 지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며 맹비난했다. 

이런 논란에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기 바빴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과 이 나라 국민은 북한 지도자의 정신건강을 걱정해야 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반복적으로 위협을 가했지만 여기에 움츠러들지 않고 약해지지 않으며, 약속을 이행하고 미국인을 보호하는 대통령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