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기온 영하 40도에 펭귄도 실내로

2018-01-04 12:30

캐나다 캘거리 동물원, 체감기온 영하 40도에 펭귄 실내로


[노트펫] 캐나다에서 강추위가 지속된 탓에 캘거리 동물원이 펭귄들을 실내로 옮겼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말 캐나다 앨버타 주(州) 캘거리 시(市) 기온이 영하 25℃ 밑으로 떨어지자, 캘거리 동물원은 지난 2017년 12월 30~31일 연말 행사를 취소하고, 펭귄 51마리를 실내로 옮겼다.

캘거리 기온이 영하 28℃로 떨어져 체감 기온이 영하 40℃에 달하자, 동물원은 펭귄일지라도 견디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 펭귄을 실내로 옮기는 기준은 영하 25℃라고 한다.

남극에서 서식하는 야생 펭귄은 지방과 솜깃털 덕분에 극한의 추위도 견디지만, 동물원에서 나고 자란 펭귄은 추위에 취약하다.

특히 남극보다 더 온화한 기후에 서식하는 킹펭귄 종(種)도 있고, ‘클레오파트라’ 같은 킹펭귄 새끼도 있어서 실내행이 결정됐다. 킹펭귄이 황제펭귄보다 더 추위에 약하다고 한다.

한편 강추위로 바다가 언 탓에 토론토 북극곰 클럽도 13년 만에 처음으로 새해 토론토 북극곰 수영(Toronto Polar Bear Dip) 행사를 취소했다.

캘거리 동물원에 사는 어린 킹펭귄 클레오파트라.

관련기사 더보기
개가 새끼 가졌다고 버린 견주
3년간 아기와 반려견 사진 찍은 아빠
새해 첫 출근길 혼자 기차 타고 내린 개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otepet@inbnet.co.kr / 저작권자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