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소재 들고 기능성화장품 시장 도전장

2018-01-03 16:17

지난해 12월 28일 경기도 과천 코오롱생명과학 본사에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왼쪽)와 이병규 프로셀테라퓨틱스 대표가 피부투과 기술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제공]


코오롱생명과학이 기능성 화장품 소재 시장에 진출한다.

3일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달 28일 프로셀테라퓨틱스와 이 회사 화장품 피부투과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R&D)과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50억원이다.

화장품 피부투과 기술은 의약원료를 세포와 세포간에 투과하는 원천기술을 응용해 만든 것으로, 미백·피부재생 같은 기능성 화장품 소재를 피부 손상 없이 진피까지 깊이 전달한다. 국내외 특허 등록도 마쳤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 개발권과 해외 독점판매권을 확보했다. 프로셀과 공동으로 소재 R&D에도 나선다. 양사가 함께 개발한 제품은 20년간 판매·수익을 나눠 갖는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세계 코스메슈티컬(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도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화장품 소재 개발과 판매사업 추가로 신사업 분야의 시너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