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한국행 '삐거덕'
2018-01-03 08:24
정부가 예상보다 강력한 가상화폐 규제에 나서면서 국내 진출을 계획했던 외국 가상화폐거래소 론칭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3일 가상화폐업계에 따르면 한국 진출을 계획했던 중국 가상화폐거래소가 일제히 시기를 미루고 있다.
중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오케이코인은 당초 지난해 말 국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었으나 이달 이후로 잠정 연기했다.
중국의 3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후오비 역시 정부의 강력한 규제 탓에 정확한 진출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한국 비트코인 거래량이 일본·미국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이고, 해외 금융당국이 규제 수위를 높이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허술한 한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려 했으나 최근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