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아시아 넘어 세계 선도 금융그룹으로"

2018-01-02 11:26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020 스마트 프로젝트(SMART Project)'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선도 금융그룹으로 자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병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18년 경영슬로건을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으로 정하고 "2020 스마트 프로젝트 실행에 박차를 가하자"고 당부했다.

이와 같은 취지에서 조 회장이 취임 이후 아시아 리딩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으로 발표했던 '2020 프로젝트'를 '2020 스마트 프로젝트'로 새롭게 명명하고 확장시켰다.

조 회장은 "위험과 기회가 혼재된 뷰카(VUCA) 시대를 뚫고 나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 높은 사고 방식'과 '변화를 앞지르는 신속기민한 실행'이 필요하다"며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미래 개척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 신한' 전략 실행의 지속적 확장과 새로운 금융을 만들어가기 위해 힘 써달라고 임직원에 당부했다.

그는 "연결과 융합은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는 창조의 원천"이라며 "고객을 중심으로 그룹사의 자원과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고 융합하는 '원 신한' 전략은 지주회사 체제의 존재 이유이자, GIB부문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超)연결과 초(超)지능 시대를 여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 국내 생산가능인구의 지속 감소와 저성장 고착화는 금융 산업의 변신과 금융의 새로운 역할을 촉구하고 있다"며 "새로운 금융을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신년사 전문.

신한가족 여러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 아침을 맞아 한결같은 믿음으로 신한을 성원해 주시는 고객님들과 주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뜻한 바 모두를 이루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올해 우리 앞에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경영 환경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미국을 필두로 한 금리 상승 기조는 수익성 제고에는 보탬이 되겠지만, 가계부채와 한계기업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세계 교역 회복과 확장적 재정정책, 생산적이고 포용적인 금융 정책의 활발한 추진은 국내 경제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하지만 통화긴축과 지정학적 리스크,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과 같은 부정적 요인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고령사회로의 본격적 진입, ICT 기술 발달과 Digitalization의 가속화, 정책 당국의 인가 단위 재설계 등을 통한 진입 규제 완화는 새로운 사업을 개척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동시에 업권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새로운 시장 진입자의 등장으로 경쟁 구도의 근본적 변화가 심화될 것입니다.

종합해 말씀 드리면, 변동성이 크고 불확실하며 복잡하고 모호한 변화들이 가득한 뷰카(VUCA)시대로 한 발짝 더 깊숙이 진입할 것입니다.

이처럼 올해 경영 환경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2020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성장기반을 탄탄하게 마련해 놓았습니다.

신한의 일하는 방식인 'SMART'를 전략 수립과 실행 과정에 더 충실히 구현해 간다면 올해부터 실질적 성과 창출이 가시화될 것입니다.

이런뜻에서'2020 프로젝트'를 '2020 스마트 프로젝트'로 새롭게 이름 붙이고자 합니다.

뜨거운 열정으로 2020 스마트 프로젝트의 실행에 박차를 더하면 신한은 뷰카(VUCA)시대의 진정한 리더가 될 것입니다.

위험과 기회가 혼재된 뷰카(VUCA)시대를 뚫고 나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 높은 사고 방식'과'변화를 앞지르는 신속기민한 실행'이 필요합니다

더 높은 곳을 향하여 확고한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기존의 경쟁구도를 파괴할 새 판을 만들어 갑시다!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미래 개척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갑시다!

이러한 의지를 담아 2018년 경영슬로건을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으로 정했습니다.

올해 신한은 성장전략을 다각화하여 미래 기회를 선점하고 글로벌과 자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입니다.

디지털 신한으로의 신속한 전환을 이루고, '원 신한(One Shinhan)' 전략 실행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이와함께 리스크 관리 패러다임을 확장할 것이며, 인재 포트폴리오 혁신과 신한 DNA 재구축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을 뒷받침해 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신한가족 여러분!

뷰카(VUCA)시대는 크고 강한 조직이 아니라 빠르고 민첩한 조직이 살아남는 '속자(速者) 생존(生存)의 시대'입니다.

단순한 빠름이 아니라 전략방향에 맞춰 신속하게 움직이는 스피드(Speed),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민첩성(Agility), 중요한 때에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순발력(Quickness)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각각의 영문 앞 글자를 딴 '에스.에이.큐(S.A.Q)'를 실행 속도를 높이는 방법론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올 한해 동안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의 드높은 포부와 실행의 속도를 높여 나가는 에스.에이.큐(S.A.Q)를 가슴 속에 깊이 새기고 실천해 나갑시다.

이러한 노력을 모아 간다면 신한은 새로운 창조로 금융을 선도하고 도전과 실패, 성공의 경험을 축적해 태산처럼 우뚝 선 리더가 될 것입니다.

창의에 속도를 더해 온 지난해의 여정(旅程)을 이어 올해는 '창도신한(創導新韓) 축적태산(蓄積泰山)'의 깃발을 높이 듭시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