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평창 5G 성공 발판으로 4차 산업혁명 주도할 것"
2018-01-02 09:11
황창규 KT 회장이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일 5세대 이동통신(5G) 시범서비스 성공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 회장은 2일 오전 KT그룹 6만여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신년사를 발송했다. 신년사에는 오는 2월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성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5G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달라는 요청이 담겼다.
특히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컬러TV 위성중계 후 일본이 전자산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던 것을 예로 들며, KT가 평창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역량과 5G 리더십을 보여준다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글로벌 플랫폼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지난해 2월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기업‧공공가치 향상, 재난‧안전‧보안 5대 플랫폼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황 회장은 경쟁사의 도전이 거센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확실한 혁신이 필요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금융거래 플랫폼에서는 차별화된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미래 역량의 중요성도 덧붙였다.
또한 황 회장은 국민들이 편안한 삶을 누리도록 환경, 안전, 건강 등에서 당면과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 협업해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협력기업의 성장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황 회장은 신년사 발송에 앞서 KT 광화문빌딩 East 및 West로 출근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핸드크림 세트를 새해 선물로 전달했다. 이어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KT그룹 신년 결의식’에 참석했다.
황 회장은 “2018년 평창 5G 성공을 바탕으로 5G 상용화의 주도권을 확실히 하고,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인 AI, 블록체인 등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드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8년 KT그룹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지만 수많은 한계를 돌파한 6만여 구성원들과 더불어 성공하고 성장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