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자체적 자율규제 강화한다
2017-12-29 17:07
업비트가 자체적으로 자율규제 강화를 시행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업비트는 정부에서 만들어 나가는 모든 규제안을 적극 수용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 내부적으로도 강도높은 자율규제 강화안을 마련해 안전하고 투명한 암호화폐 거래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업비트 자율규제 방안에는 △투자자 예치자산 보호 장치 마련 △신규 코인 상장 프로세스 강화 △본인인증 및 가상계좌 발급 시스템 강화 △오프라인 민원센터 의무화 등 최근 한국블록체인협회에서 발표한 모든 안이 포함된다. 이 밖에도 △미성년자 거래 금지 △보안 강화 △고객센터 대규모 확장 △내부 통제 강화 등 투자자 보호 및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추가 내용이 반영된다.
미성년자 거래 금지의 경우 지난 11월 말부터 신규 가입을 제한해 왔으며, 1월부터는 기존 미성년 고객 거래 중지하는 등 여느 거래소보다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내부통제도 강화된다. 두나무 임직원은 업비트 거래를 전면 금지하며 위반시 해고 사유에 해당되는 것으로 사규 항목에 추가된다.
이번 자율규제 강화 발표는 시장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업비트의 선제적 의지 표명과 함께 최근 업비트가 한국블록체인협회 가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해외 기업이라 자율규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바로잡고자 진행하게 됐다.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는 이미 다각적 측면에서 자율규제 방안을 도입 및 검토해 왔으며 앞으로도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며 "기업의 이익에 앞서 사회적 통념과 정책을 준수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의 지침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