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에 유루 반출 하다 걸린 중국에 대단히 실망"

2017-12-29 11:08
안보리, 북한 선박 4척에 대해 입항 금지 조치

트럼프 "中, 北에 석유 계속 흘러들어가도록 해 매우 실망" (워싱턴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북·중 간 유류 밀거래 의혹과 관련, "중국이 북한에 석유가 흘러들어 가도록 계속 허용하고 있는 데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현행범으로 딱 걸렸다"면서"이러한 일이 계속 일어난다면 북한 문제에 대한 우호적 해결책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 10월7일 트럼프가 백악관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얘기하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에 유류가 계속 공급되도록 허용하고 있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트럼프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중국이 북한에 유류가 공급되도록 계속 허용하고 있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난다면 북한 문제에 대한 우호적 해법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중국에 경고했다.

이 같은 트윗은 미국 정찰 위성이 지난 10월 이후 중국 선박과 북한 선박들이 서해 공해 상에서 30여 차례에 걸쳐 유류 등을 주고받는 것을 포착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등 외신은 보도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8일(현지시간) 4척의 북한 선박에 대해 국제 항구 접근 금지 조치를 결정했다고 AFP통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보리가 이번에 블랙리스트에 올린 선박은 릉라 2호와 을지봉 6호, 례성강 1호, 삼정 2호 등이다.이들 선박은 북한으로 들어가는 물자를 해상에서 이전 또는 인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는 이들 선박 외에 홍콩 선적 유조선 라이트하우스 윈모어, 홍콩 선적 화물선 카이 샹, 팔라우 선적 유조선 빌리언스 No. 18, 토고 선적 위위안, 파나마 선적 글로리 호프1, 중앙아메리카 벨리즈의 신셩하이 등 모두 10척을 제재 명단에 올려달라고 안보리에 요청했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 선박 4천만 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키는 것에 동의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