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유, 총장과 천재소녀가 한 자리에...'세대 벽 허문 독서토론'
2017-12-28 17:45
만 14세 천재 소녀 이지영 양이 지난 11월 12일 2018학년도 와이즈유 법학과 수시모집에서 최종 합격해 화제인 가운데, 부구욱 총장과 이지영 양의 세대 간 벽을 허문 독서토론이 주목받고 있다.
경상남도 양산시 소주동에 사는 이지영 양은 이미 지난 11월 부구욱 총장과의 특별면담에서 '문학과 역사, 철학 분야의 기본 소양 공부를 할 것'을 권유받아 플라톤의 국가론을 읽어보기를 추천받았다. 이 양은 면담 후에 곧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가 플라톤의 '국가론'을 대출했고, 이러한 일화들이 언론을 통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첫 만남부터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부 총장은 이후 이 양에 대해 각별한 교육적 관심을 쏟았다. 아직 입학 전이지만 수시로 전화통화를 하면서 근황을 물어보고 입학 전 마음가짐을 당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 양과 직접 만나 국가론을 읽은 소감에 관해 토론을 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20일 양산캠퍼스에서 열린 두 번째 독서토론에서는 플라톤이 주장하는 정의, 이데아, 철인정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부 총장과 학생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진지한 토론이 진행됐다. 최근 생일이 지나 만 15세가 된 이 양은 나이에 비해 논리적인 주장으로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부구욱 총장은 "지혜를 탐구하는 대학의 교육목표에 걸 맞는 독서토론이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는 다른 재학생들에게도 문을 개방해 누구나 총장과 토론할 기회를 주고 싶다"며 고전 읽기 독서 바람에 불을 당겼다.
지난 2015년 초졸 검정고시와 중졸 검정고시, 올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해 올해 와이즈유 법학과에 수시합격했다. 초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부터 홈스쿨을 시작해 대학에 합격한 이 양은 합격통보를 받은 당시 '만 14세 천재 소녀, 대학 합격'으로 주변의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