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년사] 이용성 벤처캐피탈협회장 "벤처투자 활성화 위해 정부 뒷받침 해야"
2018-01-02 05:00
"정부가 바텀업(bottom-up)으로 시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정책을 수립하고 벤처 자금 선순환을 저해하는 규제를 완화해 나간다면 벤처캐피탈이 최전방에서 국가 경제의 기틀이 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데 전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용성 벤처캐피탈협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이용성 회장은 "국내 벤처캐피탈 투자 규모는 2015년, 2016년 연속 2조원을 웃돌고 지난해 실적도 2조3000억대를 기록하는 등 매년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벤처투자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0.13%에 그쳐 선진국인 미국(0.33%), 중국(0.24%)에 비해 기업당 벤처투자 규모가 낮은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용성 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성장, 일자리 창출, 공정경제의 핵심 부처로서 본격 출범하면서 혁신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에는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벤처캐피탈이 창업과 중소벤처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플레이어라는 것을, 정부 주도 정책의 역기능을 인지하고 민간에 주도권을 넘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벤처캐피탈협회도 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현장에서 펼치고 있다"며 "지난해 약 1000개가 넘는 전국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벤처캐피탈을 알리고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수행기업에서 총 약 6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실적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용성 회장은 "올해는 코스닥이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는 민간이 주도하는 투자 중심의 선순환 창업 생태계가 구축되고 일자리 창출과 매출 증대, 글로벌 진출까지 달성해 중소벤처기업계가 술술 잘 풀리는 황금시대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