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익명기부자 6년째 사랑의열매에 고액 기탁
2017-12-27 13:56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3일 대구의 60대 기부자가 수표로 1억2000여만원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부자는 2012년부터 매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익명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 2012년 1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1억원을 낸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엔 공동모금회 근처 국밥집에서 1억2300여만원을 냈다. 이후에도 매년 1억2000만~1억2400여만원을 기부했다.
이렇게 2012년부터 7회에 걸쳐 기탁한 성금은 총 8억4000여만원으로, 대구공동모금회의 누적 개인기부액 중 가장 많다.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 기부자는 매달 1000만원씩 적금을 한 뒤 이자까지 모두 전달하고 있다.
박용훈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올해도 잊지 않고 거액을 기부한 키다리 아저씨에게 소외된 이웃을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기부자 뜻에 따라 소외 이웃들에게 잘 전달해 나눔으로 더 따뜻한 대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