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폴리실리콘’ 새주인 찾았다.
2017-12-27 13:01
5년여 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상주시 청리면의 상주폴리실리콘이 새 주인을 찾았다.
상주시는 입찰에 부쳐진 청리일반산업단지의 상주폴리실리콘을 충북 청주시 소재 ㈜신라산업(대표 이준용)이 320억1000만원에 낙찰 받으면서 지난 26일 최종 매각결정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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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그동안 상주폴리실리콘의 회생을 위해 투자처를 물색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준용 신라산업 대표는 이날 상주시를 방문해 이정백 상주시장과 면담하고 향후 공장 활성화 방안 및 고용창출에 대해 논의했다.
이정백 시장은 “상주폴리실리콘은 경북에서 포스코 다음으로 큰 공장인데 문을 닫아 안타까웠다”며 “시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어떤 사업을 할지 잘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어떤 업종의 사업장으로 운영할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산업은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정해지면 공장 가동에 관한 세부사항 등을 상주시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주폴리실리콘(구, 웅진폴리실리콘)은 부지 373,848㎡(113,848평)에 7,300억원을 투입해 태양광부품 신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연간 7,000톤을 생산한다는 목표로 2009년 1월 착공했다.
이어 2010년 8월 준공됐으나 폴리실리콘의 국제가격 하락으로 2012년 7월 가동이 중단됐다.
상주시는 상주폴리실리콘의 매각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상주시 기업투자유치촉진조례 등에 따라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신라산업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지역의 현안 사업인 청리일반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라산업은 청주 소재 건설업체인 ㈜신라종합건설과 충북 보은군의 골프장인 아리솔컨트리클럽 등 9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