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격식벗은 스탠딩 티타임으로 새해 계획
2017-12-27 09:26
행정관리국 2018 주요업무계획 보고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격식과 틀을 깬 스탠딩 티타임 형식으로 2018 새해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인천시는 27일 시청 중앙홀 북카페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간부공무원 모두 스탠딩 테이블에 같이 선 가운데, 2018 행정관리국 업무보고를 가졌다.
행정관리국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추진하는만큼 이날 유정복 시장은 정책을 추진하는 각 담당자들과의 진솔한 소통과 심도 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전직원은 커피와 다과를 마시며 긴장을 풀고, 전무수 행정관리국장의 업무 계획 공유에 이어, 모든 팀원들도 자료나 순서를 미리 정하지 않고 업무 추진에 따른 애로 사항, 건의 사항을 자유롭게 발언했다.
참석자는 “기존처럼 회의실에 앉아 시책을 논의하는 것이 아닌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돼 솔직한 의견을 낼 수 있었다. 궁극적으로 이것이 시책에 반영돼 시민의 시정 체감도를 높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반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행정관리국은 2018년 업무계획을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인천 주권시대 시민 중심 행정구현’이란 정책목표로 300만 시민 행복실현과 소통·대화합 그리고 인천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인천가치 재창조 사업을 범시민적 역량을 모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내부고객인 직원과의 시정 공유 기회를 확대해 더 생산적이고 활력있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고 시민단체, 위원회 등 외부고객과도 현안별 접점을 확대해 시정 공감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고, 민간주도의 지속가능한 인천가치 재창조 사업 추진을 위해 시민 아이디어 발굴, 범시민 네트워크 구성 확대, 시책별 시, 군․구 합동 워크숍을 개최해 인천시, 군․구 간 협력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지역현안협의회 정례화와 ‘현답시장실’ 및 시민 희망데이트 등 다양한 시민과의 소통 사업 또한 확대 운영해 시민 목소리 듣기에 적극 나선다.
또 시민 300만 인천주권시대를 맞이해 제54회 시민의 날을 ‘인천시민 대화합 어울림 행사’로 승화시켜 인천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한다.
아울러 시민 누구나 혁신적인 GIS(지리정보시스템) 신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GIS 인천’을 완성할 계획이다. 물가, 날씨 등 실시간 생활정보, 개항장, 강화 등 인천의 관광 지도, 도시계획 3D 등 다양한 콘텐트를 GIS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또 시민생활과 밀접한 시민상담센터를 재정비하고, 민원담당자 서비스 향상 및 민원처리 실무교육, 정기적인 민원처리실태 점검·분석 등 시민 만족 서비스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시책을 추진한다.
미래 행정 수요에 대비해 현 시청사 운동장 북측부지 내 지하 3층, 지상 17층의 신청사를 2021년에 건립, 2022년까지 종합건설본부, 도시공사 등 공공기관 8개 기관을 루원시티 내 제2청사에 이전배치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행정조직 전문성 강화, 성과중심의 인사관리를 틀로 하는 인천형 인사혁신도 추진한다. 전문 직위 및 전문관 확대, 취약 계층 및 특성화 고졸 임용, 근평 전산화 등 공평하고 투명한 인사 운영과 다양한 계층의 공직 임용을 확대한다.
유정복 시장은 “시민 중심의 맞춤형 행정으로 시민의 시정 체감 지수와 행복 체감도를 높이고,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과 참여 그리고 시, 군․구 협력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 발굴”을 강조하며 “관행적인 행태를 벗어나 소관 사업별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소신과 책임감을 갖고 당당하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