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 악천후 속 어망 감겨 표류중인 어선 40대 부부 구조
2017-12-27 08:10
인천해양경찰서(서장 김평한)가 26일 영흥도 인근 해역에서 항해불가 어선의 구조요청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세력을 급파해 구조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이날 12시 40분경 영흥도 서방 0.1해리(185미터) 해상에서 A호(4.99톤, 연안자망, 승선원 2명)가 항해 중 스크루에 어망이 감겨 표류중이라는 선장 이모씨(43세, 남)의 구조요청 신고를 인천어업정보통신국을 경유해 접수하고 구조세력을 급파했다.
상황실은 선체 침수여부 확인 등 선장과의 지속적인 정보교환으로 안전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마침 인근을 항해중인 선박 B호(275톤, 예인선)에 협조를 요청해 B호가 A호를 안전해역으로 약 4분간 예인하기 시작했다.
또한, 인천VTS에서는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 대상 안전운항을 당부하는 해상교통방송을 실시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해상 표류는 운항중인 선박과의 충돌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며 “동절기 조업 차 출항하는 어선은 꼼꼼한 기관점검이 필수이며, 해상에서 운항불가 시 즉시 신고해 주길 당부한다” 라고 말했다.
한편, A호는 오전 7시 30분경 인천 연안부두에서 조업차 출항 하였으며,이날 오후 1시에 서해5도 강풍주의보가, 오후 4시에는 서해중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해상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