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산 수리온 경찰헬기 3대 추가 수주
2017-12-26 13:51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경찰청에 수리온 기반 경찰헬기 참수리(KUH-1P)를 추가 공급한다.
KAI는 26일 조달청과 참수리 3대를 2020년 2월까지 경찰청에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705억 원으로 수리부속, 지상 지원장비, 기술교범, 기술·정비지원, 교육훈련 등이 포함됐다.
참수리는 다목적헬기 수리온을 경찰 임무수행에 적합하도록 개조 개발한 헬기다.
이번 계약한 참수리는 통합형 항공전자시스템이 탑재된다. 대형 다기능 디스플레이(12인치)와 터치스크린 조종 장치가 적용되어 조종사의 임무수행 피로도는 낮추고 비행 편의성은 배가될 전망이다.
경찰청이 참수리 재구매를 지속 추진하고 있는 것은 국산헬기 운용 결과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을 깊이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에도 참수리가 방위 및 대테러 대비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항공영상 무선전송장치가 탑재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실시간 현장상황 전송도 가능해졌다. 지난 10월 참수리 2대가 대통령이 참관한 ‘경찰의 날’ 행사에 참가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한 대테러 시험 훈련도 마쳤다.
KAI 관계자는 "경찰청의 이번 추가 구매는 외화 유출 방지는 물론 우리 헬기로 국민을 지킨다는 자부심까지 더해졌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