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간부공무원 금전거래·직권남용 조심해야'
2017-12-26 10:50
관청 근처 마귀가 천사얼굴로 왔다갔다 해
부하공무원 괴롭혀선 안돼
부하공무원 괴롭혀선 안돼
이재명 성남시장이 간부공무원들에게 금전거래와 직권남용을 조심해야 한다고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
이 시장은 26일 오전에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돈이 마귀다. 관청 근처에는 마귀가 천사의 얼굴을 하고 왔다갔다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검찰은 공무원 비리를 적발하는 것이 더 큰 공을 세우는 것”이라며 “업자들은 횡령 등으로 검찰에 적발당하면 공무원들과 밥 먹은 것, 같이 논 것, 선물 준 것 등을 근거로 공무원 비리와 자신의 죄를 거래하려 한다”는 관행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엔 대통령이 장관이나 국정원에게 어떤 지시도 가능했던 시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성남시는 이런 일이 거의 없지만 돈 만지는 부서, 인허가 부서 등은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며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오랜 공직을 마무리하고 퇴직을 앞둔 간부공무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그간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