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보고서] ​"평창올림픽으로 강원지역 관광객 증가 기대"

2017-12-26 12:00

[자료= 한국은행 제공]

강원지역의 관광객이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한 한국은행 강원본부 과장은 한은이 26일 발간한 2017년 12월 지역경제보고서에서 "향후 강원지역 관광경기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중국과의 관계 개선 등으로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모두 증가하면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강원지역의 단풍철 관광객수는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 10월 국립공원 탐방객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 증가했다. 이는 긴 추석연휴와 교통망 확충, 삼척 해상케이블카 등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 지역축제 개최 등으로 관광객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국립공원별로 오대산과 치악산의 탐방객수가 크게 증가한 반면, 설악산 탐방객수는 지난해 재개방돼 인기를 끌었던 만경대의 탐방객수가 제한되면서 소폭 감소했다.

남이섬은 지난 10월 외국인 관광객이 24.8% 감소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84.7% 급감했다. 대신 내국인 방문객수가 29.0% 증가하면서 전체 관광객수가 전년동월대비 8.9% 증가했다. 또 최근 남이섬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의 인기 등으로 필리핀 관광객이 22.4% 늘었다.

지난 9월 개장한 삼척시의 해상케이블카는 10월까지 5만8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인기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2017년 10월 중 도내 주요 지역축제 참가자수는 165만명으로 추석연휴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대비 11만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