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 31만의 최대 감세 통과 불구 뉴욕증시·유럽증시 이틀째 하락

2017-12-21 07:25

[사진=연합/EPA]


20일(현지시간) 미국의 31년만의 최대 감세안이 의회의 최종관문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미국증시와 유럽증시는 일제히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8.10포인트(0.11%) 하락한 24,726.6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2.22포인트(0.08%) 내린 2,679.25에, 나스닥 지수는 2.89포인트(0.04%) 낮은 6,960.9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하원이 재투표에서 세제개편안을 최종 통과시킴으로써 이제 세제개편안 실행을 위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게 됐다.

세제개편안의 핵심은 법인세율 인하로 현행 35%에서 21%까지 대폭 낮아지는 것이다. 이는 기업 수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됐다. 올해 시장이 랠리를 펼친 것도 이 같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전까지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되면서 차익 매물이 출회한 데다가 막상 현실이 되자 감세안의 향후 경제 효과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하여 분석했다.

개별주 중에서는 배송업체 페덱스와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회사 블랙베리의 주가가 실적 호조로 각각 3.5%, 12% 뛰었다.

한편 유럽증시 역시 20일에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범유럽지수인 Stoxx50 지수는 0.88% 하락한 3,550.83에 거래를 닫았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 내린 7,525.22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오전 상승세를 보였다가 1.11% 하락한 13,069.17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도 0.56% 내린 5,352.7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