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부터 연말정산까지…이색 단기알바는?
2017-12-20 08:07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올해 겨울을 풍성하게 만들 연말연시 단기 아르바이트를 추천한다고 20일 밝혔다.
◆ 선물 주고 돈도 버는 연말 단기알바의 대명사···산타알바
해마다 12월이면 어김 없이 찾아오는 산타알바는 산타 복장을 하고 성탄절행사에 투입, 어린이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준비된 선물을 나눠주거나, 준비된 행사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원 등에서 주로 모집하며 백화점이나 전통시장, 유통업체, 이벤트 기획사에서도 모집한다. 산타 흉내를 내며 어린이와 즐거운 추억을 맞는 업무 특성상 쾌활한 성격과 건강한 체력의 지원자를 선호한다.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 어린이 대상 캠프가 늘면서 캠프알바도 눈에 띈다. 캠프가 열리는 진행기간 내내 행사장에서 머물려 숙식을 함께 하기 때문에 근무 기간대비 업무량이 월등히 높다. 하지만 그만큼 급여가 높다는 것이 장점. 일주일 내외의 짧은 기간 동안 근무하고 커피숍 아르바이트 한달 급여도 벌 수 있는 고수익 아르바이트가 바로 캠프알바다. 숙식이 모두 해결되는 데다 한번 잘 다져진 인맥은 이후 다른 캠프로 계속해서 연결되지도 한다. 겨울방학을 앞두고 캠프 프로그램이 줄을 이으면서 알바몬에도 영어캠프, 스키캠프 등 다양한 캠프 알바 채용공고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캠프 알바생의 주요 업무는 참가자 인솔과 안전 관리, 프로그램 진행 보조이며, 각 캠프의 테마와 관련된 전공자의 경우 우대 채용하는 곳이 많다. 가령 와이비엠은 경남 사천에서 운영되는 영어캠프에 원어민 보조교사로 근무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 중에 있다. 4일간 통학방식으로 근무하게 되며 근무 기간 중 급여 외에 왕복 교통비와 중식, 숙박이 제공된다.
◆ 일년 중 딱 한 번, 지금만 할 수 있는···연말정산알바
◆ 체험마케팅 전성시대···체험알바
만져보고 경험하는 체험마케팅이 인기를 모으면서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샵에서 근무하는 알바생도 늘고 있다. 직업체험부터 전시, 스포츠, 놀이, 한복까지 시기를 가리지 않고 관련 체험 알바가 이어지지만 어린이 및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단위 이용객이 증가하는 방학시즌을 앞두고 관련 알바의 모집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상현실(VR) 체험, 방탈출카페, 한복체험 등 분야도 다양하고 일자리도 증가하는 추세. 주로 체험존 내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거나 쉽고 편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의 각종 보조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알바몬은 운영되는 체험 프로그램의 테마에 따라 자신의 전공이나 특기를 살려 우대받을 수 있을 만한 적합성을 찾아 지원하는 게 경쟁력을 높이는 팁이라고 조언했다.
◆ 시상식부터 송년회까지···행사스탭알바
행사 스탭알바는 행사 주최측에서 직접 모집하기도 하지만, 보다 많은 경우 행사가 진행되는 호텔이나 진행을 맡는 이벤트 기획사, 관련 전문 아웃소싱회사 등에서 주로 모집한다. 모집 부문도 행사장 시설 설치와 철거, 행사 준비 및 내방객 안내, VIP의전, 연회 홀서빙, 안전관리 등 다양하다. 일하게 되는 업무의 유형에 따라 복장이나 용모 제한이 다르게 적용되기도 한다. 가령 시설의 설치와 철거에 투입되는 경우 움직이기 편한 운동화와 청바지 차림을 요구하지만, 연회나 의전에 투입되는 경우 청결과 위생을 위해 단정한 머리 모양과 옷차림을 지정하기도 한다. 행사일을 기점으로 전후 2-3일 사이에 근무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짧은 기간에만 집중해 아르바이트를 하기 원하는 알바생에게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