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과학자들, 한국에서의 연구경험을 나눈다

2017-12-19 10: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한준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연구자들과 해외 우수 과학자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내초청해외연구자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성과는 물론 인재창출의 계기까지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과기정통부는 1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해외 신진 연구자 및 중견 연구자 140명이 참여한 ‘2017 해외 우수 초청과학자 성과공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외우수신진연구자유치사업(KRF)과 해외고급과학자초빙사업을 통해 국내 초빙된 해외과학자들이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분야별 신진연구자와 중견과학자간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통합행사로는 올해 처음 개최됐다.

포럼에는 해외 신진 연구자 120여명 및 해외 고급과학자 20여명이 참여해 외국인 연구자의 국내 정착 우수사례와 우수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먼저, 오전 세션에서는 외국인 연구자들이 우리나라에서 연구활동을 수행하면서 겪는 언어와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국내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사례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서울시립대의 Nicolas Leconte 박사(벨기에)는 이민자 사회통합 프로그램 한국어 연수를 받는 등 한국어 습득 노력을 통해 연구현장에 원활히 정착할 수 있었던 경험을 공유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Tanuza Das 박사(방글라데시)는 “생활환경에의 적응이 직장에서의 성과로 이어진다”며 “한국음식, 문화, 한국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들을 좋아하고 적극적으로 체험하는 것”이 자신이 국내 연구현장에 적응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언급했다.

오후 세션은 자연과학, 생명과학, 공학, ICT융합, 바이오·의료 등 5개 학문분야로 나누어 각 분과별로 해외연구자의 우수 연구성과 발표 및 질의응답, 연구자간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규 해외신진연구자와 고급과학자를 유치‧초빙할 계획이다. 특히 2018년도에는 우리나라에 부족한 기술분야를 검토해 이를 중심으로 우수인재를 초청, 이들 우수인재가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프로그램 등 정주여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강병삼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이번 포럼 개최는 국내초청해외연구자 네트워크를 활성화하여 새로운 성과창출의 계기를 만들기 위함“이라며 ”해외연구자와 함께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견고히 하는 것이 우리나라 혁신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