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보라카이 태풍에 수천명 고립...물폭탄 속 최소 30명 사망

2017-12-18 11:23

[사진=연합/로이터]


필리핀 중부 지역을 강타한 제26호 태풍 '카이탁'으로 인해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하면서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BBC 등 외신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보라카이 섬에 고립된 관광객만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태풍이 상륙한 빌리란 주에서만 산사태로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인근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민 8만 8000여 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지만 물폭탄의 영향으로 실종자도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지 구조당국은 고립된 피해자에 대한 구조와 동시에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홍수로 인한 도로 단절, 정전 등의 영향으로 수색이 더딘 상태여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태풍의 영향으로 필리핀 중부의 유명 관광지인 보라카이 섬에는 배편이 끊기면서 발이 묶인 승객이 1만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한국인 관광객만 해도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지난 2013년에도 태풍 하이옌(Haiyan)의 영향으로 5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아직까지도 당시 피해 상황을 복구할 정도로 수백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현지 기상당국은 이번 태풍이 18일께 필리핀을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 Shedrick 24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