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외자유치 11억불 돌파 ‘새역사’ 썼다
2017-12-17 10:16
- 전년대비 신고액 2배·도착액 5배 ‘국가·채널 다변화 적중’
충남도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사드 갈등에 따른 투자유치의 어려움 속에서도 적극적인 외자유치 활동으로 올 한 해 외국인투자 신고액 11억 달러를 유치했다.
코트라(Kotra)의 외국인투자통계시스템(INSC)에 따르면, 15일 기준 도내 외국인투자 신고액은 11억 3000만 불로, 지난해 12월말 6억 8300만 불 대비 약 2배 가까운 투자신고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실제 도내 투입된 외국인투자 도착액은 7억 6800만 불로, 지난해 12월말(1억 5600만 불) 대비 약 5배 가까운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외자 신고액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9억 8000만 불로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등 여전히 타 업종을 압도했으나, 유통・서비스업에서도 1억 5000만 불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국가별 외자 신고액은 △미국 1억 7000만 불 △중국 1억 3000만 불 △룩셈부르크 9400만 불 △싱가포르 2800만 불 △기타 6억 불 등으로 투자국이 다변화됐다.
도내 외국인 투자지역(FIZ)은 단지형 5곳과 개별형 17곳 등 총 22곳으로, 전국(105곳)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미국의 자국우선주의와 사드 갈등 등으로 외자유치 여건이 녹록치 않았으나 발로 뛰는 적극행정으로 외국기업 유치를 이끌어 냈다”며 “내년에도 대규모 고용창출 및 고도기술 수반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