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경제지표 둔화, 美 금리인상..." 상하이종합 3300선 또 내줘
2017-12-14 17:02
상하이종합 0.32%↓, 선전성분 0.3%↓
미국 금리 인상, 경제지표 둔화 등 영향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14일 하락하며 하루만에 3300선을 다시 내줬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0.6포인트(0.32%) 내린 3292.44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33.71포인트(0.3%) 내린 11110.18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11.75포인트(0.65%) 내린 1794.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513억, 2067억 위안에 달했다.
시멘트(1.12%), 항공기제조(0.66%), 정유(0.36%), 화공(0.34%), 환경보호(0.22%),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19%), 교통운수(0.08%), 철강(0.04%), 석탄(0.0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1.25~1.50%로 25bp 인상하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날 정책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7일물 금리를 2.45%에서 2.5%로, 28일물 금리를 2.75%에서 2.8%로 인상한 것. 또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1년물 금리도 3.2%에서 3.25%로 상향 조정했다.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11월 생산, 투자 등 거시경제 지표도 소폭 부진한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대비 0.1%p 둔화된 것이다. 1~11월 중국 고정자산투자(농촌가구 제외)는 57조505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했다. 1~10월 증가율과 비교하면 0.1%p 줄었다. 중국 11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하며 지난달의 10.0%를 0.2%p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