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여름 골프웨어?” 와이드앵글, 해외로 떠나는 ‘역시즌 마케팅’
2017-12-14 11:28
골프 여행 40% 차지하는 혹한기, 추위에도 짧아진 골프의류
날씨가 추울수록 골프의류는 짧아진다.
한파가 시작됨에 따라 따뜻한 해외로 골프 여행을 떠나는 골퍼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골프경험 인구 619만 명 중 3분의 1에 달하는 206만 명이 해외로 골프 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체육과학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해외 골프 여행은 과반수 이상이 동절기에 발생했다. 1월이 26%로 가장 많았고 2월이 14%, 11월이 10%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1~2월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가장 추운 혹한기로, 이 시기에만 골프여행객이 40% 이상 몰린다.
골퍼들이 해외 여행지를 선택하는 기준은 기후, 거리, 비용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골프 산업 지표에 따르면 골프여행 선호 국가로는 태국이 27.1%, 필리핀이 25.3%로 동남아 국가가 각각 1, 2위에 올랐고 중국이 19%로 3위를 차지했다. 태국과 필리핀의 1월 날씨는 평균 27도로, 한국의 여름 날씨와 비슷하다.
체육과학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골프 여행 기간은 3박 4일이 34%, 2박 3일이 30%로 단기 여행의 비율이 높았다. 실제로 골퍼들은 날씨가 따뜻하고 단기간 여행이 가능한 가까운 거리의 동남아를 선호했다.
대한골프협회 조사에 따르면 1인당 여행 경비는 100~140만 원을 지출하는 비율이 29.5%로 가장 높았으나, 평균적으로는 190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제외하고도 출국 전 여행을 위해 옷이나 잡화를 구매하는 준비비만 30만원에 이른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해외 골프 여행객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한겨울에도 여름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북유럽 감성의 골프웨어 와이드앵글도 발 빠르게 ‘역시즌 마케팅’에 돌입했다.
와이드앵글은 “혹한기에 따뜻한 나라로 골프 여행을 떠나는 골퍼들을 위해 ‘핫썸머 골프웨어 컬렉션’을 출시했다. 와이드앵글이 자체 개발한 냉감 기능성 소재와 스트래치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한층 더 시원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갖춘 여름 골프웨어를 겨울 시즌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