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역 20대 살인 사건,경찰 "원한에 의한 살인인 경우 난자"..CCTV 분석 중
2017-12-13 15:10
피살자,각목 들고 칼을 든 범인과 다퉈
피살자 좌측 가슴에 자상 발견
피살자 좌측 가슴에 자상 발견
서울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 날 오전 4시 27분쯤 대림역 9번 출구 모 은행 앞 도로에서 한 남성이 중국동포 A씨(26)를 칼로 찌르고 도망쳤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시신 확인 결과 A씨 좌측 가슴에 자상(날카로운 물건에 찔린 상처)이 발견됐다.
대림역 사건 신고자는 경찰에 “A씨는 각목을 들고 칼을 든 범인과 다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역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영등포경찰서의 한 형사는 13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검시 결과 피해자는 왼쪽 가슴을 흉기로 한번 찔렸다. 보통 원한에 의한 살인인 경우 난자를 한다"며 "수사 상황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며 원한에 의한 살인일 가능성은 낮음을 시사했다.
서울영등포경찰서 과학수사팀은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했고 인근 폐쇄회로TV(CCTV) 등을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 날 오후 3시 현재까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경찰이 확인한 CCTV에 용의자가 촬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대림역 중국동포 피살 사건 수사는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우선 대림역 인근서 피살된 20대 중국동포의 주변인물 조사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