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미 대화, 조속히 이뤄지길 희망"

2017-12-13 15:02
백태현, "'평화적 북핵 폐기' 목표달성 위해 다양한 방식의 대화 가능해"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적극적인 북미 대화 의지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는 대화가 조속히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북·미) 대화가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태국 치앙마이에서의 북미 당국자 간 접촉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한·미 양국은 확고한 북핵 불용 원칙 하에서 평화적 방식의 완전한 북핵 폐기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 모든 사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면 다양한 방식의 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14일부터 이틀간 태국 치앙마이에서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안보협력이사회(CSCAP) 총회에 최진 북한 외무성 산하 평화군축연구소 부소장 등 북측 인사 4명과 미국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참석한다. 

이번 태국 총회를 계기로 북·미 간 물밑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