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경쟁 본격화...특허출원 활발
2017-12-13 12:00
오는 2020년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주파수대역을 묶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이 활발해 지고 있다. 5G 서비스의 구현을 위해서는 기존 LTE보다 더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가 필요한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관련 기술 특허출원이 늘고 있는 것.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롱텀에벌루션(LTE) 면허대역과 와이파이(Wi-Fi) 주파수가 포함된 비면허대역을 묶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LTE-LAA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5G 서비스 구현을 위해 최근 각광받는 기술은 차로를 탄력적으로 변경하는 가변차로제와 같이 LTE 면허대역과 Wi-Fi 주파수가 포함된 비면허대역을 묶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주파수묶음 기술이다. LAA는 이동통신 LTE 주파수와 Wi-Fi 주파수를 묶어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한정적인 자원인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돕는다.
기존 주파수묶음 기술은 LTE 이동통신에서 각각의 통신사가 갖고 있는 LTE 면허대역 주파수들만을 묶어 이전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했다. 하지만 통신 사업자들은 이 기술이 5G 이동통신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전송속도를 만족시키기에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에 LTE 주파수와 새롭게 묶을 수 있는 주파수를 찾게 됐다. 그 방안으로 허가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비면허대역 주파수를 주목하게 됐다.
최근 국내 통신 사업자가 시연한 LTE-LAA 기술은 LTE 주파수 20MHz 대역과 비면허대역인 Wi-Fi 주파수 60MHz 대역을 묶어 기존 LTE에 비해 약 10배 이상 빠른 최대 데이터 전송 속도인 1 Gbps를 달성했다.
최봉묵 특허청 통신네트워크심사팀 과장은 “평창올림픽에서 소개될 5G 서비스로 5G 이동통신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LTE-LAA 기술은 통신 사업자들이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비용 부담 없이 트래픽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고 있어 이에 대한 특허 출원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