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은행 내정자, 투명 인사문화 정착 위해 원칙 사전 공개
2017-12-13 08:46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둔 우리은행이 13일 손태승 은행장 내정자의 행내 특별방송을 통해 인사의 기본원칙과 방향을 미리 전 직원에게 공개했다.
손 내정자는 이날 방송을 통해 △능력 중심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승진인사 △실력 있는 직원을 우대하는 공정한 인사이동 △역동적인 조직을 위한 젊은 인력 전진배치 △신상필벌이 명확한 인사원칙 준수 등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본부장급 승진인사 시 기존에 공개하지 않았던 후보군 선정기준을 사전에 공개하고, 영업그룹 임원들로 구성된 '승진후보자 평가협의회'와 외부기관과 연계한 '다면평가 시스템'을 신설해 영업력과 품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인사이동 시 영업력이 우수한 직원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업점으로 배치해 미래수익원을 창출하고, 직원 간 영업노하우가 공유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본부부서나 해외영업점 직원 인사 시 공모제도를 통해 100% 선발하고, 선발되지 않은 직원에 대해서도 사유와 함께 향후 로드맵을 제공하는 피드백을 실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역동적인 조직을 위해 1970년대생 이후 젊은 직원과 여성인력을 본부부서장 및 본부부서 팀장으로 확대 배치키로 했다. 지방 영업점은 해당 지역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영업 우수직원을 지점장으로 선발해 현지 밀착형 영업을 강화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지점장은 센터장으로 발탁하여 능력 위주의 인사문화를 전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