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판교에 1조8000억 규모 4차산업 플랫폼 구축
2017-12-11 17:38
11만평 규모 한국판 실리콘밸리 개발 착수
미래에셋이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판교 내 초대형 4차산업 플랫폼 기반 복합시설 개발 사업에 투자한다.
1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같은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설정하고 판교역 일대 첨단 도시복합센터를 건설 중인 ㈜알파돔시티와 부동산 매매계약을 12월 중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정보통신(IT),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의 요람으로 성장 중인 판교지역에 창의적 인재와 혁신기업이 공존하는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업무공간은 IT와 4차산업 기업의 수요를 충족하는 최고 수준으로 개발되며 미래에셋은 첨단 산업간의 연계 강화 및 융합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도록 스포츠, 공연, 엔터테인먼트가 아우러진 스마트한 공간 창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판교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판교 테크노밸리의 총 매출액은 약 77조5000억원으로 전국 7위 규모이며 2013년 이후 연평균 약 13%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창업자들이 춤추는 세상을 판교에 실현하게 돼 기쁘다”면서 “금융이 투자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사업이 되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대표는 “영구적 혁신자(permanent innovator)를 표방하는 미래에셋의 투자 DNA에 걸 맞는 프로젝트”라며 “수년전부터 준비해 온 사업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국내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로 저금리 시대 투자자들에게 안정적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푸동 핵심지구에 위치한 중국 상해 미래에셋타워를 시작으로 글로벌 탑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시드니, 한국)와 페오몬트 오키드(하와이, 샌프란시스코)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미래에셋센터원빌딩은 명동과 종로, 을지로를 잇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 자산에 있어서도 우량 오피스빌딩에서부터 국내외 호텔, 물류센터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