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22개 중 17개 적합

2017-12-11 16:01
코스콤 2차 테스트베드 결과 발표

로보어드바이저 가운데 약 80%가 2차 코스콤 테스트베드를 통과했다.

코스콤은 11일 '로보어드바이저 2차 테스트베드 최종심의위원회' 결과를 이처럼 밝혔다.

총 20개 업체가 신청한 22개 알고리즘 가운데 16개사 17개 알고리즘이 테스트베드를 통과했다. 통과 비율은 77.27%다.

참여 기업 업종을 보면 증권사와 자문·일임사가 각각 5곳으로 가장 많다. 은행은 1곳이다.

전문가 10명으로 구성한 최종심의위원회는 알고리즘 합리성과 투자자 맞춤성, 준법성, 시스템 보안성, 안정성 요건을 심사했다.

이번 2차 심의 결과를 보면 위험 대비 초과수익률인 샤프지수가 1차(5월)에 비해 두 배 가량 향상됐다. 증권사와 은행, 자문‧일임사, 기술업체가 고르게 샤프지수를 개선했다.

위험을 나타내는 표준편차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표준편차와 비교할 때 실제 시장위험도도 로보어드바이저가 낮았다.

강석희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사무국장은 "1차 테스트베드와 비교해 변동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수익률과 안정성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알고리즘 성능도 나아져 자산관리 서비스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코스콤이 운영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는 투자자문·일임을 수행하기 위한 최소 규율을 지키는지 확인한다. 다만 알고리즘 품질에 대해서는 보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