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장관 “영흥도 사건 단계별 진상조사 하라”
2017-12-11 09:54
해경 방문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 지시
해경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평가단 구성
해경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평가단 구성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양경찰청에 영흥도 낚시어서 충돌사고를 단계별로 진상조사에 착수하라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11일 해양경찰청을 방문해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사고 수색구조 대응과정에서 노출된 해경의 미흡한 모습에 국민의 많은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에게 불안감과 큰 실망을 안겨 준 점에 대해 해경은 스스로 존재 이유에 대하여 깊은 자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 당시 해경의 늑장대응이 도마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해경은 사고 당시 현장 출동이 늦었고, 신고접수 과정에서도 미숙한 모습을 보이는 등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조사평가를 통해 책임 있는 관련자는 문책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이번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완벽히 보완해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개선대책이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수색구조전문가, 재난관리전문가 등 외부 전문가들 시각에서 검증받고 평가받는 절차를 거치도록 할 것”이라며 “ 예산문제 등 현실적 문제도 있었다고 하지만 우리 스스로 문제가 없었는지, 우리 자세를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