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청년 푸드트럭 공동 브랜드 '함무보까' 개발

2017-12-08 16:01

부산청년 푸드트럭 '함무보까' 브랜드. [사진=부산시청 제공]


부산 시청사 앞거리와 사직종합운동장 조각광장이 최근 들어 핫 플레이스로 떠 올랐다. 평소 시민들이 지나치던 거리가,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바로, '부산 청년 푸드트럭'이 즐비해 있기 때문이다.

청년 창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푸드트럭'이 부산만의 이름으로 재탄생 했다.

'함무보까'. "한번 먹어볼까"라는 뜻의 부산 사투리로, 부산 시민들에게는 정겨움을, 타 지방 사람들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개성있는 이름으로 거듭나게 됐다.

부산시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부산 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푸드트럭 청년 창업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돼, 지난해부터 총 16대가 이 곳 사직운동장에 들어서 있다.

부산시는 '함무보까' 부산 청년 푸드트럭의 운영과 관리를 부산경제진흥원에 위탁하고, 앞으로 '함무보까' 브랜드를 푸드트럭 외관 뿐 아니라 리플렛, 포장용기 등에 활용하고, 홍보영상과 푸드트럭 가이드북 제작 등에도 표시해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인지·부각되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백종원의 푸드트럭 프로그램(부산편)에 참여했던, 2기 창업자 머스테이크 서정욱 대표는 "처음에는 끼와 열정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푸드트럭 창업을 해보니 걱정이 많았다"며 "다행히 그간 부산시의 마케팅 덕에 백종원 대표로부터 직접 코칭을 받을 수 있었고, 메뉴가 입소문 나면서, 현재는 준비한 재료가 자주 소진될 정도로 반응이 좋아 기쁘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함무보까' 브랜드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홍보해 부산의 새로운 푸드트럭 음식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고, '함무보까' 푸드트럭 대표들에게 합법적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 만큼, 지역사회에 어떤 방법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12월 11일부터 '함무보까'를 방문하고, 개인 SNS에 '#함무보까', '#부산푸드트럭' 해시태그와 푸드트럭 현장사진을 포스팅 하는 방문객에게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팅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미니 가습기를 증정하는 이벤트와 푸드트럭 이용 후 5개 스탬프를 모은 방문객에도 즉석 서비스 또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푸드트럭 존 방문은 '함무보까' 공동 SNS계정을 통해 위치, 메뉴, 개별 영업 일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해 규제 개혁의 일환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추진한 푸드트럭 창업지원 사업에 청년들이 지원하여 어느덧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에서 청년들의 발전 잠재력을 보게 되었다"며 "앞으로 함무보까 푸드트럭이 지속 가능하도록 지원하여 새로운 푸드트럭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