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카카오뱅크, 수수료·금리 혜택 좋아 더 만족"
2017-12-07 08:25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이용자 신뢰도는 낮지만 값싼 수수료와 높은 예·적금 금리 덕에 기존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뱅킹 서비스보다 더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리포트 11월호에 게재된 인터넷전문은행 이용실태·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수수료, 금리 등 6개 항목에 대한 인터넷전문은행 만족도가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뱅킹을 모두 앞섰다.
송금 및 출금 수수료 만족도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은 5점 만점에 4.04점이었지만,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뱅킹의 경우 2.75점에 그쳤다.
예·적금 금리 항목 만족도 역시 인터넷전문은행은 3.66점을 받아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뱅킹(2.59점) 만족도를 크게 앞질렀다.
현재 케이뱅크의 '주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는 12개월 기준 최고 연 2.40%, '플러스K 자유적금' 금리는 최고 연 2.70%다.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뱅킹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75.2%였지만, 인터넷전문은행 신뢰도는 38.7%로 매우 낮았다.
응답자들은 인터넷전문은행의 가장 큰 문제가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위험이며 비대면 금융상품 판매로 불완전판매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정보 유출에 따른 금융사고 예방하기 위해 보안을 강화하고 소비자 업무를 강화해야 한다"며 "현재 시중은행보다는 금리·수수료 조건이 좋지만, 이 같은 혜택이 이벤트식으로 제공되기보다는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