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공항 출·입국자 5801만명… 유커 줄었어도 역대 최다

2017-12-06 20:32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관광 일부 허용 이후 첫 중국 단체관광객이 2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장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까지 집계된 인천공항 출입국자수가 이미 지난해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6일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인천공항 출입국자는 5379만8858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작년 한 해 출입국자 5371만7195명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중국이 한국행 단체 여행 상품을 전면 금지해 출입국자수가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의외의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올해 출입국자 증가 추이를 고려해 연말까지 출입국자수는 5801만4571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중이 이른바 '10·31 협의'를 거치면서 중국 정부가 최근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일부 허용하자 중국인 관광객이 막판 출입국자수를 늘려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출입국자 중 우리 국민은 3674만5389명(68.3%), 외국인은 1705만3469명(31.7%)이었다. 한국인 출입국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했으나 외국인은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이 206만3167명(24.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인(117만4109명·13.9%), 미국인 (62만341명·7.3%)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