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고예산, 2년 연속 6조원 돌파…KTX 무안공항 경유 등 대거 반영

2017-12-06 14:57

전남도는 6일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된 2018년 국고예산 규모가 6조16억원으로 2년 연속 6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정부예산안 확보액 5조5033억원보다 4983억원(9%)이 늘어난 규모다.

분야별로 SOC의 경우 전년도 1조1672억원보다 1256억원(10.8%)줄어든 1조416억원을 확보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송정-목포) 576억원, 남해안 철도(목포-보성) 2677억원,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1968억원, 벌교-주암 간 3공구 국도 4차로 확장 사업 5억원 등이다.

특히 오랜 숙원사업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의 경우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와, 여야 정치권의 적극적 도움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무안국제공항 경유 노선이 확정,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서 충청권, 호남권 항공수요를 창출할 기반을 마련했다.

지역 발전 인프라 구축 및 미래성장 동력을 위한 신규 사업으로 과학로켓 최적화 개발 지원사업 10억원, 여수 석유화학산단 통합안전체계 구축 18억원, 선박수리 지원 시스템 구축 29억원, e-모빌리티 엑스포 개최 5억원 등이 반영됐다.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145억원,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 115억원, 산업용 고압 직류기기 성능시험 기반구축 83억원, 순천 뿌리기술지원센터 구축사업이 58억원으로 확정됐다.

농림․해양 분야는 대단위 농업개발 사업 중 영산강 Ⅲ지구 422억원, 영산강 Ⅳ지구 410억원이 확보됐고, 천일염 유통센터 건립사업 5억원, 수산물 수출 물류 집하장 건립 25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25억 원(총사업비 1000억원)도 반영됐다.

국도·국지도사업에 압해-송공 간 국도 등 10개 사업이 신규 반영됐다. 압해-암태 새천년대교 808억원,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392억원, 광양항 석유화학부두 돌핀시설, 국립 해양기상과학관, 여수 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등이 반영됐다.

다만 광양항 낙포부두 재개발 사업 59억원, 경전선 단선전철 건설 설계비 20억원 등의 사업은 반영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