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KTX 2단계 무안공항 경유에 지역 각계서 '환영'
2017-11-30 23:13
정부의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공항 경유 결정에 광주·전남지역 자치단체장을 비롯한 각계에서 환영과 감사의 뜻을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 송정~목포 노선'을 무안공항 경유 노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변경고시를 위한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내년 중 기본계획을 세우고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발표에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KTX 노선 무안공항 경유 합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호남선 KTX의 무안공항 경유는 지역균형발전, 충청·전북·광주권의 공항 접근성 제고,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시급한 사안"이라며 "정부는 이번 합의를 받아들여 무안공항 경유안을 채택하고 국회에서도 예산을 집중 반영해 조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무안국제공항 경유 노선 확정으로 무안공항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전남지역 접근성도 크게 개선돼 국가균형발전에서 신성장축의 역할을 해내는데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이어 "그동안 힘을 모아준 도민,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 지역민의 뜻을 살펴 대승적 결정을 해준 국토부 등 정부 부처에도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2단계 노선이 조기 개통되도록 정부와 더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정치권도 잇따라 환영 입장을 내놨다.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새 노선이 호남을 포함한 국토 서남권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영암·무안·신안)도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선 KTX 2단계 사업 중, 광주 송정에서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해 목포에 이르는 노선을 조속히 추진키로 한 합의한 데 대한 정부의 조속한 노선 확정과 예산 확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